2017년 4월 4일 방콕의 Presidential Hotel에서 인도의사들을 대상으로한 advanceds course강의가 있었다. 하루종일 임플란트를 위한 bone graft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요즘은 임플란트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쉬워지고, 술기도 많이 발달하여 어디서 이야기 하기가 쉽지는 않다. 기본적인 술기들은 모두 다 잘 알고 있는 상태라서 너무 쉬운 이야기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어려운 이야기를 하면 따라오지를 못하는 상황이기는 하다. 물론 구강악안면외과 수련을 받지 않은 의사들의 경우 외과적 기본기가 바탕이 되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공허한 이야기로 들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전문의의 영역으로 나뉘어져야할 부분으로 생각되는데, 그래도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의사들에게 도움이 될 기본적인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인도는 매년 25000명의 치과의사가 새로이 배출이 되지만 인구수에 비해서는 아직 턱없이 부족한 숫자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숫자는 약 10%정도된다고 한다. 그래도 적은 수는 아니지만 아직 임플란트에 대해서는 평균적인 수준이 높지는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의료의 발달은 분명 의료비에 대한 사회적 지출의 규모에 비례해서 발달할 수 밖에는 없다. 새로나오는 신의료기술들을 환자가 부담(보험료를 통해서든)할 수 있어야만 첨단의 의료기술이 발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아직 인도는 평균적인 의료의 수준이 높아지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강연이 다 마치고 나서 모두가 일어나 인도의 국가를 부른다는 것이다. 인도는 우리처럼 민족주의나 전체주의 같은 시기를 격지 않았을 것이라 더 평화적이거나 종교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의뢰라는 생각과 함께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다른 나라의 의사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일은 언제나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좀더 나의 생각과 지식을 단련시키고 있다는 기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