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Bangaluru Oral Oncology Congress(IAOO)

2017년 5월 18-20일 사이에 International Academy of Oral Oncology 학회가 인도의 뱅갈로르에서 열렸다. 2년에 한번 열리는 학회로 구강암에 관련된 대가들이 모이는 곳이다.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구강암의 발생율이 인도,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아가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되어 있으나 이들 나라들의 의료 시스템 자체가 덜 발달되어 있어 서양과 우리나라의 치료가 훨씬 더 발달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인도는 구강암의 발생율이 높은 만큼 구강암을 치료하는 의사도 많다. 하지만, 대부분 구강암을 전문으로 하지않고 유방암이나 위암등을 치료하는 외과의사들이 surgical oncologist라 불리며 구강암을 치료하기 때문에 재건등의 부분이나 수술적 접근이 거친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강암의 수술은 암의 절제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절제를 위해 접근하는 방법에 의해 수술 후의 흉터에 의한 얼굴의 외모적인 부분이 많이 차이가 나며, 제거부위를 재건하는 것이 향후의 기능적인 부분에서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런 면에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앞서가고 있으며, 특히나 컴퓨터나 디지털을 이용한 첨단의 방법을 이용하는 측면에서 다른 나라들을 선도하고 있다.

IAOO는 영국의 Oral Medicine의사인 Cripian Scully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2005년에 설립하여 올해가 6회쨰 학술대회를 하고 있다. 2017년 올해 Crispian Scully교수가 돌아가심에 따라 향후의 학회의 방향이 어떻게 될지가 의문스럽지만, 어쩃든 구강암은 수술뿐 아니라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 그외 기초의학의 연구를 비롯하여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같이 혹은 서로의 연구 결과를 나누어야 하는 분야인 만큼 교류가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어느학회든 학문적인 배경과는 관계없이 학회의 주류가 존재한다. 이번  IAOOA도 영국의 의사들이 연자로 주로 등용이 되고, 이의 다른 유럽 국가들의 활동이 적다는 인상이 들고 아시아에서도 인도이외에는 다른 나라의 연자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좀더 다양한 전문가들이 같이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 학술대회 개최지는 2019년 로마라고 한다. 장소로는 기대되는 곳이고, 유럽의 의사들이 많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어 학술적으로는 수준이 좀 더 높아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언젠가는 개최되기를 희망하지만, 우리나라 국제학술대회를 하기에 장소가 가지는 매력이 약간은 떨어진다는 느낌도 든다. 세계적으로 도시의 느낌은 비슷해져 가고 있어 도시적이고 현대적인 것만으로 방문하기에 매력적인 곳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같다. 우리만의 매력을 만들어내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인도의 학술대회 진행 수준도 상당하여, 발표장비도 많이 앞서있고 진행요원들의 전문적인 역할도 수준급이었다. 수준높은 학회는 갑자기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학술대회를 많이 개최해본 경험에서 나오는 사소한 부분에서의 배려가 만족도를 높이고 세련되게 느끼게 하는 것이다. 또한  글로벌의 공감을 가질 수 있는 소통능력도 중요하다. 그냥 우리의 모습을 외국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느끼고 흥미를 가지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한데 이런 부분이 우리에게 항상 좀 부족할 수 있다는 느낌을 학술대회에 참석할떄마다 느끼게 되는 아쉬움이다. 언어적인 자연스러움도 필요하다. 인도사람들이 하는 영어 알아듣기 어려운 것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닌데, 알아듣지 못했을 때 보이는 반응이 우리는 좀 커뮤니케이션을 더 진행하기 어렵게 하는 것 같은 인상이 드는 것은 아직 우리가 국제화 되지 못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우리가 완벽해야한다는 100점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강박관념을 성장기 교육기간 너무 머리속에 깊에 각인해 오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젋은 수련의들은 이런 것들에 자연스러운 것을 보면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나아질 것 같은 희망이 생긴다.

Crispian Scully 교수에 대한 기념 강연을 하고 있는 Jatin J Shah 교수

Human factors of surgical complications

2017년 일웅 캄보디아 구순구개열봉사

2017년 4월 48일부터 5월 6일까지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의 Preah Ket Mealea Hospital에서 일웅구순구개열재단주최로 구순구개열환자의 수술이 이루어졌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예상보다 많은 환자가 내원하여 매일 저녁 7시까지 수술을 진행해야 했다. 총 160명의 환자가 진료를 위해 내원하였고 그중에서 50명의 환자를 수술하였다. 구순열, 구개열, 비성형, 구순2차반흔성형 및 종양재건등 다양한 수술을 진행하였다. 언제나 느끼는 바이지만, 아직도 동남아시아에는 의료의 혜택이 필요한 환자가 많으며, 일웅재단같은 체계화된 치료가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한번의 수술로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러한 기회가 없으면 수술이라는 것을 받기가 어려운 환자들이 존재하며, 이들에게는 일생에 한번이 오는 기회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와 함께, 수술을 통해 이들 나라의 의료진과의 교류는 이들의 의료체계에 자극을 주고 교육을 통해 이 나라의 의료진이 좀더 나은 의료를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는 점에서 일주일에 불과한 미션이지만, 의미있는 많은 교류와 봉사가 이루어진다는 측면에서 결코 작은 교류가 아님을 느끼게 된다. IMG_435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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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님인 최진영교수님께서 환자 예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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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과 오용석 교수님께서 수술전 환자 검진 중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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