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워크피아에서 7월 29-30일에 열린 일본턱관절학회는 올해가 30주년 기념학회이다. 일본의 턱관절학회는 항상 7월에 열린다. 가장 더울 때 열려, 언제나 덥다는 것이 학회 떄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중의 하나가 된다. 200개가 넘는다는 일본의 치과 전문학회 중에 턱관절학회는 나름 여러분야의 전문가가 모여서 만드는 학회라 다양한 시각과 배려가 존재한다. 여러전문분야가 있어 부스도 적을 수밖에 없고 약간은 단결력이 좀 떨어질 수 밖에는 없는 것 같다. 학회가 많아져서인지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학술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인지 예전보다는 일본의 학회들도 우리나라처럼 북적대는 것이 적어진다는 느낌이다. 이번 학회에서도 여러가지를 느끼고 간다. 작은 것에서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보면 전에는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자꾸 생각해 내는 것이 신기하기만 한 곳이다. 발표슬라이드를 관리하는 시스템은 체계적이고 실수가 없다. 발표하는 사람에 대한 안내가 빈틈이 없어 어디 물어볼 필요가 없도록 만들어 놓았다.
올해가 30주년 기념이라 30년의 역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도 심포지움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관절경을 사용하고, 어떻게 변화했으며, 전문의의 추진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도 하나하나 이야기가 되었었다. 만들어내는 정보의 양이 엉성하지 않으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악관절증전문의]를 후생성에 신청했으나 이비인후과 학회에서 염증과 종양등 이비인후과에서도 턱관절을 다루고 있다고 반대하여 후생성에서는 치과나 ‘치’라는 말을 넣으라고 하여 [치과악관절증전문의]를 추진중이라는 얘기를 잘 정리하여 발표하고 모든 사람들이 잘 듣고 있는 것을 본다. 무섭다고 느껴지기까지 하는 것은 발표하는 사람이 중요한 정보를 잘 정리하고 이것을 모두가 들어서 모두 다 알고 있다는 것이다.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얘기를 해서 강의를 들으나 마나 한 것이 아니라 잘 정리되거나 여기서 밖에 들을 수 없는 강의를 하는 것이다. 강의에 앉아 있는 사람은 모두 나이가 지긋한 어느정도의 지위를 가진 선생들이라는 것에서 우리가 분명 뒤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어쩔 수 없이 인정하게 되는 것이 착찹하기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