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18일 Tashkent State Dental Institue에서 Dr. Dilshod Dusmukhamedov의 박사학위 논문심사가 있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dissertation public defense라는 것을 한다. 1시간 반정도 진행되는 심사에서
- 심사위원장의 소개
- 21명의 안과, 이비인후과, 치과(stomatology)의사로 이루어진 심사위원과 public opponent라고 하는 추천된 심사위원이 소개된다.
- 20분간 박사학위 신청자의 논문 슬라이드 발표가 있은 후
- 공개적인 질문
- public opponent의 의견발표와 질의
- 21명의 심사위원의 투표
- 공식적인 결과 발표
의 과정을 통해 박사학위 논문 통과가 결정된다. 우즈베키스탄 뿐 아니라 구소련 지역에서는 이런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이 행사에는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석할 수 있으며, 가족, 친지들도 참석을 한다. 형식적으로는 공개된 자리에서 자신의 연구를 발표하고 질문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통과되는 것이 더 명예롭게 느껴질 수도 있는 큰 행가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많은 친지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통과되지 못한다든지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는 것이 어려워 어떻게 보면 요식적인 행사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볼 수 있다. 항상 그렇지만, 제도차체보다는 이를 운영하는 사람과 학문적 분위기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심사제도도 심사과정에서 논문이 통과되는 비율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느것이 더 나은지는 잘 판단이 서지않지만, 어쨌든 여기의 문화가 학위나 학문적인 성취를 사회적으로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우리나라가 학위가 넘쳐나서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약간은 부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는 자리이다.
어쨌든 이 자리에서 내가 그래도 opponent로 초대받아 speech를 하고, 그간의 교류덕분으로 명예교수를 수여받은 것은 나 자신으로서는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