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Tashkent Orthognathic surgery (2018년 타슈켄트 턱교정 수술)

Tashkent는 겨울과 여름이 우리나라 만큼이나 다른 느낌이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 시기는 겨울에 왔을 때의 삭막함을 완전히 잊어버리게 만들고, 타슈켄트도 살기에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8월 28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된 일정에서 하악 수술 2명, 양악 수술 1명을 진행하게 되었다. 다른 병원, 다른 나라에서 하는 수술은 언제나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진다. 작년에 부족했거나 좀 더 개선하겠다고 생각했던 것을 보완해 와서 문제가 없었으나, 작년에 문제가 없었던 장비가 올해는 작동이 잘 되지 않아 첫 수술에서 애를 먹었다. 이렇게 제한된 환경에서 수술을 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수술이 잘 마무리 되는 것을 보면, 스스로 문제해결 능력이 배가되는 느낌과 함께 전투력이 상승하게 된다는 기분에 뿌듯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좀더 생각을 많이 해서 준비해야 겠다는 아쉬움도 가지게 된다.

이번에는 Dilshod의 집에 초청되어 갔다. Dilshod의 아버지는 같은 TSDI의 교수 및 부총장으로 있고 구강악안면외과 의사이다. Dilshod의 어머니는 같은 병원 교정과 교수이시고, 동생은 Tashkent Medical Academy를 올해 졸업하고 구강악안면외과를 전공하고 싶어한다. 여동생도 Tashkent Medical Academy를 졸업하고 안과 레지던트로 있으며, Dilshod의 부인은. TSDI의 학생이다. 온 집안이 의사집안이다. 이곳의 의사는 경쟁도 많이 않고 어려움 없이 본인의 직업을 유지할 수 있어 우리나라 보다는 경쟁이 덜한 편이다.

우즈베키스탄의 가정은 우리의 눈에는 매우 행복해 보이고, 우리를 손님으로써 많은 배려를 해 주는 모습에 따뜻함이 전해졌다. 분명히 누가봐도 우리가 다 먹지 못하고 남을 것이 분명할 것 같은 정도로 많은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래야만 초대한 사람의 예의를 다 한다는 문화가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에서 이제는 누구를 집으로 초청하는 것이 호스트나 게스트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일로 여겨져 집에 초청하는 것이 친척이외에는 삼가하는 일 중의 하나가 되어 가는 것과 비교한다면, 약간은 부러운 문화라는 생각이 든다.

 

IMG_2119DSC02098DSC02102IMG_2114

글쓴이: Jun-Young Paeng(팽준영)

Oral and Maxillofacial Surgeon Oral cancer, Maxillofacial Deformity, TMJ surgery, Maxillofacial reconstru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