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th ICPF(International Cleft Lip and Palate Foundation) in Nagoya

금요일은 날씨가 너무 좋았으나 토요일부터는 태풍이 올라오면서 강한 바람과 비가 뿌려지고 있다. 아이치가쿠인대학 메이조 캠퍼스는 학회 장소로 완벽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밖으로 보이는 나고야 성은 첫날의 맑은 날씨와 함께 그림같은 풍관을 창밖으로 그려 놓았다.

내년에 러시아의 상페테스부르그에서 열려 러시아 의사들이 많이 참석하였고, 제 59회 Japanese teratology society의 학술대회와 겹쳐 일본의 성형외과선생님들과 구강외과, 교정과 선생님들이 많이 참석을 한다. 일본의사들의 발표내용은 역시 컨텐츠의 측면에서 훌륭하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그 후에 이어지는 영어 discussion은 토론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그나마 일본사람들이 영어를 잘 못해서 다행이지 영어까지 잘 했으면 우리가 어떻게 따라 가나 하는 걱정이 들게 만들었다.

학회의 organization은 PCO없이도 빈틈없이 준비가 되었다. 부럽기도 하고..

내후년 2021년 서울에서 있을 ICPF의 준비를 이정도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최근의 한일 관계를 생각하면 질 수없다는 생각도 들면서 머리가 복잡해 지는 것 같기도 하다. IMG_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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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Tashkent Orthognathic surgery (2018년 타슈켄트 턱교정 수술)

Tashkent는 겨울과 여름이 우리나라 만큼이나 다른 느낌이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 시기는 겨울에 왔을 때의 삭막함을 완전히 잊어버리게 만들고, 타슈켄트도 살기에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8월 28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된 일정에서 하악 수술 2명, 양악 수술 1명을 진행하게 되었다. 다른 병원, 다른 나라에서 하는 수술은 언제나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진다. 작년에 부족했거나 좀 더 개선하겠다고 생각했던 것을 보완해 와서 문제가 없었으나, 작년에 문제가 없었던 장비가 올해는 작동이 잘 되지 않아 첫 수술에서 애를 먹었다. 이렇게 제한된 환경에서 수술을 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수술이 잘 마무리 되는 것을 보면, 스스로 문제해결 능력이 배가되는 느낌과 함께 전투력이 상승하게 된다는 기분에 뿌듯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좀더 생각을 많이 해서 준비해야 겠다는 아쉬움도 가지게 된다.

이번에는 Dilshod의 집에 초청되어 갔다. Dilshod의 아버지는 같은 TSDI의 교수 및 부총장으로 있고 구강악안면외과 의사이다. Dilshod의 어머니는 같은 병원 교정과 교수이시고, 동생은 Tashkent Medical Academy를 올해 졸업하고 구강악안면외과를 전공하고 싶어한다. 여동생도 Tashkent Medical Academy를 졸업하고 안과 레지던트로 있으며, Dilshod의 부인은. TSDI의 학생이다. 온 집안이 의사집안이다. 이곳의 의사는 경쟁도 많이 않고 어려움 없이 본인의 직업을 유지할 수 있어 우리나라 보다는 경쟁이 덜한 편이다.

우즈베키스탄의 가정은 우리의 눈에는 매우 행복해 보이고, 우리를 손님으로써 많은 배려를 해 주는 모습에 따뜻함이 전해졌다. 분명히 누가봐도 우리가 다 먹지 못하고 남을 것이 분명할 것 같은 정도로 많은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래야만 초대한 사람의 예의를 다 한다는 문화가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에서 이제는 누구를 집으로 초청하는 것이 호스트나 게스트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일로 여겨져 집에 초청하는 것이 친척이외에는 삼가하는 일 중의 하나가 되어 가는 것과 비교한다면, 약간은 부러운 문화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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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박사학위 심사

2018년 5월 18일 Tashkent State Dental Institue에서 Dr. Dilshod Dusmukhamedov의 박사학위 논문심사가 있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dissertation public defense라는 것을 한다. 1시간 반정도 진행되는 심사에서

  1. 심사위원장의 소개
  2. 21명의 안과, 이비인후과, 치과(stomatology)의사로 이루어진 심사위원과 public opponent라고 하는 추천된 심사위원이 소개된다.
  3. 20분간 박사학위 신청자의 논문 슬라이드 발표가 있은 후
  4. 공개적인 질문
  5. public opponent의 의견발표와 질의
  6. 21명의 심사위원의 투표
  7. 공식적인 결과 발표

의 과정을 통해 박사학위 논문 통과가 결정된다. 우즈베키스탄 뿐 아니라 구소련 지역에서는 이런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이 행사에는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석할 수 있으며, 가족, 친지들도 참석을 한다. 형식적으로는 공개된 자리에서 자신의 연구를 발표하고 질문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통과되는 것이 더 명예롭게 느껴질 수도 있는 큰 행가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많은 친지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통과되지 못한다든지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는 것이 어려워 어떻게 보면 요식적인 행사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볼 수 있다. 항상 그렇지만, 제도차체보다는 이를 운영하는 사람과 학문적 분위기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심사제도도 심사과정에서 논문이 통과되는 비율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느것이 더 나은지는 잘 판단이 서지않지만, 어쨌든 여기의 문화가 학위나 학문적인 성취를 사회적으로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우리나라가 학위가 넘쳐나서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약간은 부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는 자리이다.

어쨌든 이 자리에서 내가 그래도 opponent로 초대받아 speech를 하고, 그간의 교류덕분으로 명예교수를 수여받은 것은 나 자신으로서는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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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lshod의 학위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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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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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PPIS(Pan-Pacific Implant Society) Hangzhou

항저우시가 있는 중국의 절강성은 절강팽씨의 본관으로 한국 팽씨의 시조의 고향인 곳이다. 물이 많고, 나무가 많으며, 차로도 유명한 고장이다. 중국 도시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고 아름답다는 인상을 가지게 되는 곳이다.
17차 PPIS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일본, 한국, 중국을 중심으로 대만 등의 나라가 같이 참여하는 곳이었다.
중국의 임플란트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많은 분야와 마찬가지로 그동안 선진국이나 우리가 했던 시행착오를 건너뛰며 기술적인 면에서 무섭게 따라오고 있다. 몇몇 선도 병원에서의 장비는 우리보다 훨씬 뛰어나 있다는 느낌이다. 만들어온 동영상의 수준을 봐도 상당하다는 느낌이다. 이것은 싼 의료인력 덕분이기도 하다는 생각이다. 직원이나 의사를 많이 고용할 수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규모가 커야만 arrange되는 부분들을 하기 힘들다고 생각된다.
물론 몇몇 앞서가는 병원에 비해 전반적인 수준은 높은 편은 아닐 수 있다. 의료는 절대적으로 환자가 그 의료를 감당할 수 있는 경제적인 여력이 있어야 고급의 진료가 가능한데 아직 임플란트시술을 받을 수 있는 환자의 수가 같이 팽창을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인 의사들의 수준은 높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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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에서 PPIS Secretary General로 있는 Takahashi교수님의 축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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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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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IS 한국 대표로 있으신 최동주 교수님, 서울성모병원 박재억 교수님, 아주대 이정근 교수님과 함께 서호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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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cil me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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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만찬에서 경품으로 화웨이 핸드폰이 나왔다. 경품의 가격이 높을 것이 많이 나온 것으로 보면 분명 중국임플란트 시장이 상승세에 있는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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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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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거이는 당나라때 항저우의 지사를 지냈고 여기를 떠나기 전에 서호에서 송별식을 했다는 내용이다. 

2018년 양악수술학회

2018년 3월 25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있었던 대한양악수술학회 학술대회는 선수술에 관한 내용을 주로 다루었다. 선수술의 선구자인 일본의 수가와라 교수님과 다카하시 교수님을 모시고 일본의 선수술에 대한 체계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턱교정수술에 관한한 일본은 우리나라와는 국가보험의 제도가 많이 상의하고, 얼굴턱교정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우리와는 많은 차이가 있어 그 접근과 해결방법이 많은 차이가 있었다. 이것은 턱교정의 교정과 수술 후의 결과에서도 추구하는 바가 조금 차이가 나고,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많이 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사람들 답게 주어진 환경에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이를 체계화 하는 점에 대해서는 많이 배울 수 있는 점이었다. 턱교정 수술에서 선수술 혹은 조기에 환자가 원하는 시점에서 수술을 하는 것은 이제 고려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방법으로 자리잡았다는 공감대가 모든 참가자들이 공통으로 느끼는 부분이었다. 환자가 원하는 시점에 맞추어 교정과 수술을 계획하고, 치료의 기간을 줄여주면서 양호한 결과를 얻는 것은 의료의 전반적인 흐름이 되어 버렸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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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Tashkent State Dental Institute Orthognathic surgery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치과대학에서 턱교정수술을 하였다. 턱교정수술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이곳에서는 개방이후에 환자들의 수요는 많으나 이를 뒷바침할 만한 의료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 이곳 의사들이 이 수술을 하기가 어려운 이유이다. 우리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지만(나도 설명을 들었지만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턱뼈의 수술에 사용하는 금속판을 쓰기 어려운 상태이며, 수술에 필요한 기구들도 턱교정 수술을 위한 특별한 기구가 아닌 기본적인 기구들 밖에는 없다는 문제가 있다. 올해도 우리나라에서 거의 기구와 금속판등을 준비해 갔지만 여기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Bovie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수술시 지혈에 어-려움을 격었다. 한 면은 상악의 열성장을 동반하고 있어 어쩔 수 없아 상악과 하악을 같이 수술하는 양악수술을 하였고, 한 환자는 하악만 수술을 하였다. 어쩌면 이 나라에서 처음으로 상악의 턱교정 수술을 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곳 의사들의 친절함과 배우고자 하는 열의 만큼은 높이 사고 싶은 마음에, 어떻게든 같이 이야기 하고 경험을 나누고 싶어지게 된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여기서 같이 하기만 하여도 이곳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오고, 앞으로도 계속 같이 할 수 있으면, 이곳 환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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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기형 환자들을 보면서 상담을 하였다. 교정치료를 막 시작한 환자나 이제 치료를 시작하려는 환자들로 내년에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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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도움을 준 TSDI의 의사(좌측부터 Kakhramon, Artur, Dilshod)와 김기영, 이천의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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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방송에 나온 수술에 대한 소개

2017 제 30회 일본턱관절학회

요코하마 워크피아에서 7월 29-30일에 열린 일본턱관절학회는 올해가 30주년 기념학회이다. 일본의 턱관절학회는 항상 7월에 열린다. 가장 더울 때 열려, 언제나 덥다는 것이 학회 떄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중의 하나가 된다. 200개가 넘는다는 일본의 치과 전문학회 중에 턱관절학회는 나름 여러분야의 전문가가 모여서 만드는 학회라 다양한 시각과 배려가 존재한다. 여러전문분야가 있어 부스도 적을 수밖에 없고 약간은 단결력이 좀 떨어질 수 밖에는 없는 것 같다. 학회가 많아져서인지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학술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인지 예전보다는 일본의 학회들도 우리나라처럼 북적대는 것이 적어진다는 느낌이다. 이번 학회에서도 여러가지를 느끼고 간다. 작은 것에서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보면 전에는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자꾸 생각해 내는 것이 신기하기만 한 곳이다. 발표슬라이드를 관리하는 시스템은 체계적이고 실수가 없다. 발표하는 사람에 대한 안내가 빈틈이 없어 어디 물어볼 필요가 없도록 만들어 놓았다.

올해가 30주년 기념이라 30년의 역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도 심포지움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관절경을 사용하고, 어떻게 변화했으며, 전문의의 추진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도 하나하나 이야기가 되었었다. 만들어내는 정보의 양이 엉성하지 않으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악관절증전문의]를 후생성에 신청했으나 이비인후과 학회에서 염증과 종양등 이비인후과에서도 턱관절을 다루고 있다고 반대하여 후생성에서는 치과나 ‘치’라는 말을 넣으라고 하여 [치과악관절증전문의]를 추진중이라는 얘기를 잘 정리하여 발표하고 모든 사람들이 잘 듣고 있는 것을 본다. 무섭다고 느껴지기까지 하는 것은 발표하는 사람이 중요한 정보를 잘 정리하고 이것을 모두가 들어서 모두 다 알고 있다는 것이다.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얘기를 해서 강의를 들으나 마나 한 것이 아니라 잘 정리되거나 여기서 밖에 들을 수 없는 강의를 하는 것이다. 강의에 앉아 있는 사람은 모두 나이가 지긋한 어느정도의 지위를 가진 선생들이라는 것에서 우리가 분명 뒤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어쩔 수 없이 인정하게 되는 것이 착찹하기까지 하다.

 

2017 Bangaluru Oral Oncology Congress(IAOO)

2017년 5월 18-20일 사이에 International Academy of Oral Oncology 학회가 인도의 뱅갈로르에서 열렸다. 2년에 한번 열리는 학회로 구강암에 관련된 대가들이 모이는 곳이다.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구강암의 발생율이 인도,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아가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되어 있으나 이들 나라들의 의료 시스템 자체가 덜 발달되어 있어 서양과 우리나라의 치료가 훨씬 더 발달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인도는 구강암의 발생율이 높은 만큼 구강암을 치료하는 의사도 많다. 하지만, 대부분 구강암을 전문으로 하지않고 유방암이나 위암등을 치료하는 외과의사들이 surgical oncologist라 불리며 구강암을 치료하기 때문에 재건등의 부분이나 수술적 접근이 거친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강암의 수술은 암의 절제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절제를 위해 접근하는 방법에 의해 수술 후의 흉터에 의한 얼굴의 외모적인 부분이 많이 차이가 나며, 제거부위를 재건하는 것이 향후의 기능적인 부분에서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런 면에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앞서가고 있으며, 특히나 컴퓨터나 디지털을 이용한 첨단의 방법을 이용하는 측면에서 다른 나라들을 선도하고 있다.

IAOO는 영국의 Oral Medicine의사인 Cripian Scully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2005년에 설립하여 올해가 6회쨰 학술대회를 하고 있다. 2017년 올해 Crispian Scully교수가 돌아가심에 따라 향후의 학회의 방향이 어떻게 될지가 의문스럽지만, 어쩃든 구강암은 수술뿐 아니라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 그외 기초의학의 연구를 비롯하여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같이 혹은 서로의 연구 결과를 나누어야 하는 분야인 만큼 교류가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어느학회든 학문적인 배경과는 관계없이 학회의 주류가 존재한다. 이번  IAOOA도 영국의 의사들이 연자로 주로 등용이 되고, 이의 다른 유럽 국가들의 활동이 적다는 인상이 들고 아시아에서도 인도이외에는 다른 나라의 연자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좀더 다양한 전문가들이 같이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 학술대회 개최지는 2019년 로마라고 한다. 장소로는 기대되는 곳이고, 유럽의 의사들이 많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어 학술적으로는 수준이 좀 더 높아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언젠가는 개최되기를 희망하지만, 우리나라 국제학술대회를 하기에 장소가 가지는 매력이 약간은 떨어진다는 느낌도 든다. 세계적으로 도시의 느낌은 비슷해져 가고 있어 도시적이고 현대적인 것만으로 방문하기에 매력적인 곳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같다. 우리만의 매력을 만들어내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인도의 학술대회 진행 수준도 상당하여, 발표장비도 많이 앞서있고 진행요원들의 전문적인 역할도 수준급이었다. 수준높은 학회는 갑자기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학술대회를 많이 개최해본 경험에서 나오는 사소한 부분에서의 배려가 만족도를 높이고 세련되게 느끼게 하는 것이다. 또한  글로벌의 공감을 가질 수 있는 소통능력도 중요하다. 그냥 우리의 모습을 외국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느끼고 흥미를 가지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한데 이런 부분이 우리에게 항상 좀 부족할 수 있다는 느낌을 학술대회에 참석할떄마다 느끼게 되는 아쉬움이다. 언어적인 자연스러움도 필요하다. 인도사람들이 하는 영어 알아듣기 어려운 것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닌데, 알아듣지 못했을 때 보이는 반응이 우리는 좀 커뮤니케이션을 더 진행하기 어렵게 하는 것 같은 인상이 드는 것은 아직 우리가 국제화 되지 못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우리가 완벽해야한다는 100점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강박관념을 성장기 교육기간 너무 머리속에 깊에 각인해 오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젋은 수련의들은 이런 것들에 자연스러운 것을 보면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나아질 것 같은 희망이 생긴다.

Crispian Scully 교수에 대한 기념 강연을 하고 있는 Jatin J Shah 교수

Human factors of surgical complications

2017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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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dir=”auto”>2017년 4월 21,22일 부여롯데리조트
원광대학교 추최로 제 58차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학술대회가 부여롯데리조트에서 열렸다. 그동안 목,금,토에 걸쳐 이루어지던 학회를 금, 토요일로 압축하여 진행되었다. 미국에서온 Dr. Niamtu의 강의는 내용면에서나, 강의스타일면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강의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였다. 내공이 큰 사람들의 강의는 저래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하였다. 

구강악안면외과학회의 이사장님은 3년의 임기를 마치신 서울대 이종호 교수님에서 단국대 김철환 교수님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동안 구강악안면외과의 눈부신 발전이 있었으나 대외적으로 많은 일도 있어서 보톡스, 보험등에서 성과를 거둔반면, ICOMS 사태는 우리에게 많은 숙제를 안겨주었다. 학술대회의 내용면으로보면 이제 어느나라에 못지 않은 앞선 내용이 발표되고 있다고 확인하게된 학회였다고 할 수 있다.

Implant meeting for Indian Doctors in Bankok

2017년 4월 4일 방콕의 Presidential Hotel에서 인도의사들을 대상으로한 advanceds course강의가 있었다. 하루종일 임플란트를 위한 bone graft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요즘은 임플란트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쉬워지고, 술기도 많이 발달하여 어디서 이야기 하기가 쉽지는 않다. 기본적인 술기들은 모두 다 잘 알고 있는 상태라서 너무 쉬운 이야기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어려운 이야기를 하면 따라오지를 못하는 상황이기는 하다. 물론 구강악안면외과 수련을 받지 않은 의사들의 경우 외과적 기본기가 바탕이 되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공허한 이야기로 들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전문의의 영역으로 나뉘어져야할 부분으로 생각되는데, 그래도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의사들에게 도움이 될 기본적인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인도는 매년 25000명의 치과의사가 새로이 배출이 되지만 인구수에 비해서는 아직 턱없이 부족한 숫자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숫자는 약 10%정도된다고 한다. 그래도 적은 수는 아니지만 아직 임플란트에 대해서는 평균적인 수준이 높지는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의료의 발달은 분명 의료비에 대한 사회적 지출의 규모에 비례해서 발달할 수 밖에는 없다. 새로나오는 신의료기술들을 환자가 부담(보험료를 통해서든)할 수 있어야만 첨단의 의료기술이 발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아직 인도는 평균적인 의료의 수준이 높아지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강연이 다 마치고 나서 모두가 일어나 인도의 국가를 부른다는 것이다. 인도는 우리처럼 민족주의나 전체주의 같은 시기를 격지 않았을 것이라 더 평화적이거나 종교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의뢰라는 생각과 함께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다른 나라의 의사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일은 언제나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좀더 나의 생각과 지식을 단련시키고 있다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