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치과대학에서 턱교정수술을 하였다. 턱교정수술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이곳에서는 개방이후에 환자들의 수요는 많으나 이를 뒷바침할 만한 의료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 이곳 의사들이 이 수술을 하기가 어려운 이유이다. 우리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지만(나도 설명을 들었지만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턱뼈의 수술에 사용하는 금속판을 쓰기 어려운 상태이며, 수술에 필요한 기구들도 턱교정 수술을 위한 특별한 기구가 아닌 기본적인 기구들 밖에는 없다는 문제가 있다. 올해도 우리나라에서 거의 기구와 금속판등을 준비해 갔지만 여기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Bovie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수술시 지혈에 어-려움을 격었다. 한 면은 상악의 열성장을 동반하고 있어 어쩔 수 없아 상악과 하악을 같이 수술하는 양악수술을 하였고, 한 환자는 하악만 수술을 하였다. 어쩌면 이 나라에서 처음으로 상악의 턱교정 수술을 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곳 의사들의 친절함과 배우고자 하는 열의 만큼은 높이 사고 싶은 마음에, 어떻게든 같이 이야기 하고 경험을 나누고 싶어지게 된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여기서 같이 하기만 하여도 이곳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오고, 앞으로도 계속 같이 할 수 있으면, 이곳 환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우즈베키스탄 방송에 나온 수술에 대한 소개